‘인터뷰이’ 된 에릭남이 가장 받고 싶은 질문은?(종합)

[MBN스타 남우정 기자] “‘어떤 가수로 기억에 남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을 받고 싶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에릭남의 두 번째 미니앨범 ‘인터뷰’(Interview)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에릭남의 이번 앨범 ‘인터뷰’는 그의 이름으론 3년 만에 발매되는 앨범이다. ‘인터뷰어’가 아닌 ‘인터뷰이’로서의 에릭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음반이다.

↑ 사진=정일구 기자

타이틀곡 ‘굿포유’(Good for you)는 에릭남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달콤하고 편안한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랫말이 눈길을 끈다.

에릭남은 “친구랑 편하게 멜로디를 가지고 놀다가 나왔다.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식적인 멘트 보단 어떤 말을 듣고 싶을까 고민을 하면서 쓴 노래다”고 말했다.

다방면으로 활동을 했지만 에릭남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낸 앨범은 무려 3년 만이다.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만큼 에릭남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앨범이 나온 지 3년이 됐다. 싱글은 있었지만 앨범이라는 게 더 신경을 많이 쓰는 느낌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서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썼다. 시간이 오래 걸렸던 만큼 완성도가 높지 않나 싶다.”

오디션 스타였던 에릭남을 지금의 자리까지 올려준 것은 인터뷰였다. 그렇지만 가수로서의 이미지보단 ‘인터뷰어’로서의 활동에만 관심이 집중됐다. 이런 선입견을 깨기 위해 에릭남은 앨범 타이틀부터 ‘인터뷰’라고 정하며 정공법을 선택했다.

“인터뷰를 처음 했을 때 힘들고 다른 가수들을 만나면 질투가 나기도 했다. 근데 인터뷰를 통해 얻고 배우는 게 많았다. 한국말도 많이 늘었고 인맥도 넓어졌다. 제 자신을 더 알게 됐다. 인터뷰가 아니면 지금 이 자리에 제가 없었을 것 같다. 감사한 존재다. 제가 어떤 가수인지 최대한 다양한게 담아낼 수 있는 콘셉트가 있을까 생각 했을 때 인터뷰가 저에겐 감사한 것이면서 담아내면 스토리텔링도 될 것 같아서 앨범 타이틀로 정했다.”

‘인터뷰’를 통해서 가수로서 자신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 에릭남은 이번 활동을 통해서 음악을 더욱 더 파고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질문을 해왔던 그가 이젠 질문을 받아야 하는 ‘인터뷰이’ 자리에 섰다. 가장 받고 싶은 질문을 묻자 가수 에릭남으로서의 명쾌한 답이 흘러 나왔다.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을 받고 싶다. 제가 인터뷰를 할 때도 자주 하는 질문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일단 음악적으로 도전을 많이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고 살고 있는 생활 속에 있는 것을 많이 표현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한편 에릭남의 ‘인터뷰’는 오는 24일 공개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