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의 차기작이 결정됐다.
혜리는 오는 4월 방송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tvN ‘응답하라 1988’ 종영 후 약 3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셈이니, 꽤 빠른 축에 낀다.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듯, 활발한 활동을 약속한 혜리. 사실 ‘소처럼 일하는 혜리’가 어색하진 않다. 그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자신의 이름을 전국민에게 알린 후 이미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덕분에 건강 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할 만큼, 혜리는 쉬지 않고 달려왔다.
현재 혜리의 행보는 누가 보더라도 ‘배우의 길’을 택했다. ‘배우 혜리’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고, 걸스데이 멤버들 사이에 잇는 것 만큼이나, 드라마 촬영장 속 그가 익숙해졌다.
그런데 ‘딴따라’를 앞둔 상황에서 혜리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가 조금 더 커졌다. 사실 ‘진짜 사나이’에서 매순간 열심히하며 호감을 산 혜리였지만, 그의 한방은 “이잉”이라는 애교였다. 혜리 이후 그 힘들다는 군대 체험을 걸그룹들이 자진해서 갈 만큼, 그는 ‘진짜사나이로 뜬 스타’의 교과서같은 존재였다.
애교 많고 매사에 열심히하는 혜리의 모습은 ‘응답하라 1988’ 속 성덕선과 꽤 비슷했다. 때문에 혜리를 ‘애교 소녀’로 기억했던 시청자들을 ‘성덕선 열혈 팬’으로 돌리는 것 역시 어렵지 않았다. 성덕선이 곧 혜리였고, 혜리는 성덕선 그 자체가 되어갔다.
‘응답하라 1988’이 이렇게 성공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혜리의 현실이다. 그간 ‘응답하라’ 시리즈는 주인공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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