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 마지막 안방마님으로 남게 됐다. ‘한밤’이 23일 방송을 끝으로 21년 역사의 문을 닫게 된 것.
최근 만난 장예원 아나운서는 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MC를 맡은지 이제 1년이 지났는데 벌써 끝난다고 하니 정말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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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장 아나운서는 “인터넷 방송이 워낙 발달돼 있고 뉴스 접하는 게 굉장히 빠른 것에 비해 ‘한밤’은 매주 한 번 방송되는 거라 시기성에 뒤쳐지는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이렇게 문을 닫게 돼 아쉬운 마음 뿐”이라며 “작년에 ‘한밤’이 20주년을 맞이했을 때에도 축하 방송한 지가 엊그제 같다. ‘한밤’ 리포터 활동까지 치면 3~4년을 쭉 지켜봐온 프로그램이라 더욱 애착이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함께 해온 MC 윤도현을 비롯해 가족같은 리포터들과 헤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요일 고정 프로그램이라서 방송이 끝난 뒤 매주 수요일 ‘한밤’이 생각날 것 같다”며 “당연히 만나야 할 사람들인데 안 만난다고 생각하니까 서운하다. 워낙 가족같이 친해서 지금도 서로 앞날을 걱정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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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마지막으로 시즌2에 대한 얘기는 아직 들은 바 없다며 “‘한밤’ 대신 ‘신의 목소리’가 방송되는 오는 30일이 되면 기분이 굉장히 묘할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한밤’은 지난 1995년 2월 첫 전파를 탄 뒤 약 21년간 방송됐다. 첫 MC 이계진·심혜진을 시작으로 이소라, 유정현·정지영, 이승연, 김정은, 하지원, 박정아, 장신영, 장서희, 남상미, 이하늬, 엄지원, 송지효, 유인나, 수영 등 여러 여성 MC들이 ‘한밤’ 안방마님을 자처했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작년 1월 ‘한밤’ 새 MC로 발탁돼 지금까지 안정된 진행 능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