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배트맨과 슈퍼맨이 등장한다. 하지만 친절하게 배트맨과 슈퍼맨의 모든 이야기를 설명해주진 않는다. 이번 영화를 관람하기 전 알고가면 좋을, 이들의 이야기를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 ‘다크나이트’를 안 봤더라도, ‘배트맨’의 가족사는 알고가자고요
배트맨, 브루스 웨인은 고담시에서 그를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었다.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던 어느 날, 브루스 웨인은 구덩이 빠졌고 그 구덩이 속에 있던 박쥐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후 박쥐에 대한 공포시미 생긴 브루스 웨인은 가족들과 함께 보던 연극에서 박쥐가 등장하자, 그곳에서 나가자고 자신의 아버지에게 부탁한다. 결국 가족은 다 함께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섰고, 그 곳에서 마주친 강도에게 브루스 웨인의 부모는 총살로 사망한다.
이후 브루스 웨인은 자신 부모의 죽음이 결국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다크나이트’ 시리즈에서 이 이야기를 잘 설명하고 있지만, 만약 그 시리즈를 보지 않아서 브루스 웨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알지 못한다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장면이 등장한다. 브루스 웨인이 슈퍼맨과 대결하던 중 자신의 부모가 피살당하던 그 날을 떠올리는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런 배트맨의 유년시절 배경을 미리 알고 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헨리 카빌), 그리고 이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슈퍼맨(헨리 카빌)
‘맨 오브 스틸’은 헨리 카빌 버전의 슈퍼맨이 시작된 영화다. 이번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도 헨리 카빌이 슈퍼맨으로 분한다. ‘맨 오브 스틸’에서는 슈퍼맨의 탄생부터 그가 성인이 된 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 과정이 그려졌다. 크립톤 행성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조드 장군으로부터 지구로 탈출한 슈퍼맨은, 그를 발견한 지구의 부모들의 손에 의해 길러진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슈퍼맨이 세상에 드러났을 경우에 발생할 일들을 우려했던 부모들은, 그의 능력을 최대한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는다. 심지어 슈퍼맨이 자신의 아버지가 곤경에 빠져 죽음을 맞이할 때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했다. 결국 그런 이유로 슈퍼맨의 아버지는 그가 손도 써보지 못하고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조드 장군이 결국 지구를 위협하자, 슈퍼맨은 세상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등장하는 슈퍼맨의 여자친구 로이스 레인은,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의 존재를 가장 먼저 눈치 챘던 기자였다. 이번 영화에서 로이스 레인은 슈퍼맨과 연인관계로 또 다시 등장한다. 특히 ‘맨 오브 스틸’ 후반부에 로이스 레인이 근무하는 신문사에 직원으로 평범한 사람인 척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슈퍼맨의 모습도 이번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맨 오브 스틸’에서 이어지는 조드 장군의 정체는 알고 가야하는 중요 포인트다. 조드 장군은 슈퍼맨이 크립톤 행성에서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했던 인물이다. 슈퍼맨의 아버지 조-엘을 죽인 장본인으로, 그 죄로 벌을 받다가 행성이 파괴되면서 풀려나 슈퍼맨을 쫓는다. 조드 장군은 슈퍼맨을 설득해 지구를 그들의 행성으로 바꾸려고 하지만, 인간의 생명을 중요시 생각한 슈퍼맨과 싸우게 되고 결국 그 전투에서 목숨을 잃는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둠스데이로 변신하게 되는 시체가 바로 조드 장군의 시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