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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정진영이 최강희와의 로맨스에 대해 “너무 진해서 놀랐다”고 고백했다.
정진영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속 은수(최강희 분)와의 멜로 연기에 대해 “이렇게까지 진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극중 정진영이 연기한 강석현은 첫사랑을 닮은 은수를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부패한 정치인의 가면을 벗고 가슴 절절한 순애보를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샀다.
정진영은 연신 “놀라웠다”고 말하며 “멜로가 이렇게까지 달달하게 표현될지는 몰랐다. 로맨틱한 변학도 정도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내면을 토로하는 장면이 많았다”고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극중 신은수는 강석현보다 35살 연하다. 대본을 받고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그는 “분명히 욕먹을 짓이지만, 어떻게든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시청자분들이 역하지 않게 납득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멜로가 시작됐을 때 동의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상대 배우 최강희에 대해서는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배우다. 굉장히 매력적인 4차원”이라며 “눈이 예쁜 배우라고 생각한다. 극중 은수에게 사랑을 느끼는데 눈빛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진짜로 사랑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최강희라는 존재 자체가 은수에게 사랑 표현을 하는데 너무나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하지만 “만약 지인이 35살 연하와 사귄다고 한다면?”이라고 묻자, 정진영은 단박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할 것 같다”며 “사회적으로 없는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평범한 일도 아니다. 현실적인 면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날 때 생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