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방은진 감독이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 비대위)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과 자율성 훼손에 대한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대책위’ 입장발표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방은진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는 나에게 가족 같다. 그리고 내가 첫 영화를 만들었을 때, 부산국제영화제에 내가 공헌한 것이 있으니 내 영화를 틀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프로그래머는 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렇듯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로그래밍 자체는 프로그래머의 영역이다”라고 운을 뗐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이어 그는 “상영 금지 요청은 역대 부산 시장 어느 누구도 한 적이 없었다. 그건 관객의 선택이다. 서병수 시장이 이렇게 편 가르기를 하면 안 된다. 부산시민들의 노력과, 아무런 대가 없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다”며 “부산시와 ‘서울의 영화인’들을 편 가르지 마라. 부산국제영화제는 전 세계인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청작인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과 감사원 감사 그리고 이용관 위원장 및 전·현직 사무국장에 대한 검찰 고발에 이르면서, 국내외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