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이 무난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4.2%, 최고 5.8%(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분)은 가벼운 교통사고에 친구인 주재민(최덕문 분)의 권유로 뇌 MRI 촬영을 하고, 알고 보니 알츠하이머 진행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더군다나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의료사고 소송 관련자인 김선호 박사(강신일 분)가 자살을 해 진퇴양난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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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억 방송 캡처 |
김선호 박사는 한국병원 차원석 의사(박주형 분)가 심부전 환자에게 위궤양 약을 처방해야 하는데 항암제를 잘못 처방해 의료사고로 죽게됐다는 것을 내부고발로 밝히고자 한 인물. 박태석은 한국병원 후계자이자 한국에너지그룹의 부회장인 신영진(이기우 분)에게 이 사건을 의뢰받고 진행하던 중이었다.
박태석은 그런 김선호 박사에게 6개월 전 알츠하이머를 진단 받은 사실과 결혼을 앞둔 딸이 미국 유학 당시 마약류를 복용해 재판에 회부된 결과를 들이밀며 그를 압박했고, 결국 그 압박감에 못 이겨 김선호 박사는 투신자살을 선택하게 된 것.
동시에 박태석과 전처 나은선(박진희 분) 판사와의 과거도 공개됐다. 박태석은 이날 술에 취해 전처에 찾아갔고, 죽은 아들 동우의 기일과 겹친 것을 두고 나은선은 박태석이 동우의 기일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에 분노했다. 박태석은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것을 느꼈고, 박태석의 현처 서영주(김지수 분) 또한 아직도 박태석이 전처와 가족들을 잊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괴로워했다.
이처럼 ‘기억’은 첫 회에 박태석을 둘러싼 주변 사건들을 공개하며 폭풍 같은 박태석의 일화를 천천히 얽어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성민의 폭 넓은 감정 연기, 김지수, 박진희의 절절한 연기도 시청자들을 울리기 충분했다. 악역으로 활약할 이기우 또한 예열을 마친 상태. 과연 이들이 어떤 연기 합주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