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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남궁민. 젠틀한 외모로 상상을 초월하는 악역을 연기하더니, 이젠 소품 부수는 연기 1인자로 등극할 기세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종영 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남궁민은 “이제 부수는 연기는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며 독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중 남궁민이 연기한 재벌 3세 남규만은 분노조절장애인만큼 주변 소품을 부수고 깨는 장면이 많았다. 자동차, 노트북, 각종 유리잔, 고급 스탠드 등 그의 손에 운명을 다한 소품 만해도 1천만원 이상이다.
남궁민은 “다시는 못 쓰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이제 손대는 모든 것이 잘 부서진다”면서 “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내 몸이 아프더라”고 말했다.
화제가 됐던 자동차 유리 격파신에 대해서는 “유리를 네 개 가져오셨다는 데 NG없이 하나 부수고 끝났다”면서 “항상 내가 다니는 곳에는 슈가 글래스가 있었다. 화를 낸다 싶으면 부수기 위해서 가지고 다녔다”고 일화를 전했다.
“소품을 부수면서 스트레스를 풀지는 않았느냐”고 묻자, 남궁민은 “오히려 자그마한 일에도 화가 나더라. 화가 화를 불렀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없어지는 소품도 너무 아까웠다며 “하지만 감
또 남궁민은 화를 낼 때마다 특유의 추임새를 넣어 팬들에게 ‘호우주의보’라는 애칭도 얻었다. “감정이 격해지니까 나오는 소리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의식적으로 몇 번 넣은 적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