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결혼을 앞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예비 신부에 대해 “포용력이 넓다”며 따뜻한 애정을 드러냈다.
열애 14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은결은 17일 오후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 위에서 만나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이은결은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내면서도, 일반인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Q. 14년이나 열애를 했다. 예비신부의 어느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인가.
“포용력이 넓어요. 제가 하는 일 등에 대해 이해를 잘해주는 스타일이죠. 사실 쉽지 않은데(웃음). 그런 부분이 가장 끌렸어요.”
Q. 프러포즈는 하셨나. 마술로 깜짝 놀라게 할 수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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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했어요. 사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의미가 있지만, 제가 마술을 하는 것도 다 알고(웃음). 워낙 제 삶이 마술 같아서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하고 싶었어요. 서로에 대한 배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결혼식도 조용히 올리려고 한 것도, 꼭 결혼이라는 공식적인 약속 말고, 서로에 대한 약속이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좋은 사람을 만나고, 공유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만나게 됐어요. 서로의 이해관계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인 것 같아요. 결혼식에 대한 형식 보다 함께 하는 것,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것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말이죠.(웃음) 잘 살게요. 응원해 주세요”
한편 이은결은 오는 5월4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데뷔20주년 기념 ‘일루셔니스트 이은결’로 관객들을 만난다.
◇ 이은결은 누구
이은결은 한국 대중에게 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 일루셔니스트다. 그는 마술이 서커스나 쇼가 아닌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일루셔니트로서의 확장을 꾀했다. 특히 이은결은 한국에서 꾸준히 관객들을 만날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입지를 다졌다. 중국에서는 신년프로그램에 3년 연속 출연하면서, ‘한국의 마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작년 MBC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