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금주에도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한 신작들이 개봉한다. 영화 ‘뷰티풀 프래니’ ‘스푹스:MI5’ ‘오 마이 그랜파’ 등이 극장가를 찾는 가운데, 입맛대로 즐길 수 있는 금주의 개봉작을 소개한다.
◇ ‘뷰티풀 프래니’(감독 앤드류 렌지, 15세 관람가, 9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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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로맨틱 가이’로 불린 리처드 기어는 이번 작품을 통해 파격 연기 변신을 했다. 극 중 친딸처럼 아꼈던 올리비아(다코타 패닝 분)와의 재회로 다시 예전의 행복하고 잔잔했던 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꾸지만, 그녀와 함께 할수록 가슴속 상처는 더욱 감출 수 없게 되는 주인공 프래니 역을 맡은 그는 사고로 인생의 동반자를 잃어버린 뒤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혼란으로 가득 찬 중년 남성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특히 극과 극으로 가는 폭 넓은 연기를 섬세하게 그리며 그의 진가를 발휘한다.
◇ ‘스푹스:MI5’(감독 바랫 낼러리, 15세 관람가, 1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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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해리 국장은 MI5를 떠난 직후 실종되는데 이는 바로 테러리스트의 탈주를 도운 MI5의 내부 스파이를 찾아내기 위해 자살로 위장했고, MI5에서는 오히려 해리 국장이 테러리스트 탈주와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해 전직 요원인 윌을 불러들여 해리 국장을 찾아 테러리스트를 잡으라는 미션을 내린다. MI5에서나 해리 국장에게나 현재 MI5랑 전혀 관련이 없는 전직 요원 윌이 필요한 상태. 해리는 자신을 쫓는 윌에게 테러리스트 탈주는 MI5 내부 스파이로 인해 꾸며진 일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편에서 도우라고 하는데, 그 후 윌과 해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테러리스트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결 구도로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한다. 두 남자가 펼치는 팽팽한 대결 구도로 인해 아찔한 두뇌 싸움,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더해지며 완벽하고 치밀한 스파이 액션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 ‘오 마이 그랜파’ (감독 댄 마저, 청소년관람불가,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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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는 ‘인턴’에서의 젠틀하고 중후한 노신사의 모습을 탈탈 벗고 72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열정 넘치는 흥부자 할아버지로 변신해 끌려 다니는 인생이 아닌, 끌리는 대로 살아가는 인생을 살라는 교훈을 몸소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런 그의 메시지는 고스펙만을 강요당하며 앞만 보고 달려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내가 진짜로 살고 싶었던 인생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해 주는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멘토링을 전한다.
잭 에프론은 전매특허인 섹시함을 벗어 던지고 할아버지보다 더 꼰대 같은 따분한 엘리트 손자 제이슨으로 분해 기존 이미지를 180도 뒤집는 새로운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신구 남남 배우가 펼치는 색다른 코믹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자극할 것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