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패배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큰 박수를 받고 있다. 문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리고 22년차 바둑기사 이세돌에게 이번 대국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16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3연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연일 전 국민을 TV 앞으로 끌어 모았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그 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왜 이세돌이었나?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그에게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알파고의 개발자들이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가 아닌 이세돌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열아홉의 나이에 바둑의 신이라 불리던 이창호 9단을 꺾고 혜성처럼 등장했던 비금도 섬 소년 이세돌. 그는 누구이며 알파고의 상대는 왜 이세돌이어야만 했는지에 대해 그려진다.
↑ 사진=MBC |
흑과 백의 드라마!
알파고를 상대로 전승, 혹은 4승 1패를 예상했던 이세돌. 그러나 지난 3월 9일 펼쳐진 첫 대국에서 참패를 맛봐야 했다. 이어진 대국에서도 연달아 패배하며 3연패라는 뜻밖의 결과를 냈다. 이세돌은 물론 지켜보던 프로기사들조차 읽을 수 없었던 알파고의 수. 기술에 대한 인간의 패배가 아니냐는 여론으로 세계가 들끓었다.
이미 승패는 갈라졌고, 모두가 숙연한 마음으로 지켜봤던 4국. 이세돌은 앞선 경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알파고를 제압해했고, 마침내 1승을 거뒀다. 이세돌이기에 가능했다는 신의 한 수는 무엇이었을까.
16일 오후 9시30분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