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결국 ‘음악대장’이 4연승을 거두면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25대 복면가왕을 가리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다양한 복면가수들의 무대들이 그려졌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복면가수들은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판정단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대다수의 복면가수들의 정체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판정단들은 머리를 감싸 안아야만 했다.
↑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처 |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복면가수들의 정체들이 하나 둘 드러났다. 이날 정체가 밝혀진 복면가수들은 유미와 레오, V.O.S 박지헌이었다.
판정단은 거듭해서 가수들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제일 먼저 가면을 벗은 유미는 노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미녀는 괴로워’ ‘주군의 태양’ OST로 유명한 15년차 가수. 하지만 ‘얼굴 없는 가수’로서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주인공이었다.
유미는 무대서 내려와 “칭찬에 목말라있었다. 지금 나이에 이렇게 노래하는 게 당연한 게 돼 버렸다. 전엔 노래 잘한다는 말을 어디에서나 들었는데 이제는 이런 칭찬을 못 듣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발라드만 고집하지 말고 무엇이 됐든 내가 음악을 재밌게 도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재밌게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복면가왕’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가면을 벗은 이는 빅스 레오였다. 레오는 그동안 콘셉츄얼한 무대를 주로 보였던 빅스로서의 모습이 아닌, 보컬로서 무대에 올라 깜짝 놀랄 가창력을 뽐냈다. 그는 많은 선배님들 앞에 서서 쑥스러워하면서 “노래와 춤 모두 정말 좋아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레오는 무대에서 내려와 “아쉬움도 있지만 홀가분하다. 제 목소리로만 노래를 한다는 생각에 빅스의 컴백 무대보다 떨리고 긴장됐다”고 말하며 “새로운 숲 하나를 점령한 느낌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처 |
박지헌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다. 그는 “탭댄스를 건졌다”고 말할 만큼 위트를 잃지 않았다. 박지헌은 7년 만에 컴백한 V.O.S의 활동에 감격 어린 모습이었다.
그는 또한 “큰 아이가 얘기를 정말 많이 했다. 아빠는 ‘복면가왕’ 언제 나가냐고 물었다. 아빠는 우승할 자신은 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아빠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며 “아빠는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특별한 ‘복면가왕’ 도전장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음악대장과 대결을 펼친 이는 바로 씨스타 효린이었다. 효린은 음악대장을 위협한 인물이었다. 효린의 정체가 밝혀지자마자 “10주짜리 가왕인데”라고 판정단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효린은“ 제가 누군지 모르는 저의 노래를 경청해주실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고음만 하는 친구가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귀가 편해지게끔 느낄 수 있는 노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실력자들을 물리친 음악대장은 결국 4연승을 거머쥐었다. 음악대장은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사실 ‘복면가왕’을 나오면서 정말 긴장이 많이 된다. 단 한 번도 2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없다”고 압박감을 고백했다.
또한 음악대장은 “늘 10을 준비하면 6, 7밖에 못 보여드렸다.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파죽의 4연승을 해낸 음악대장. 과연 그의 한계는 어디일까. 모든 무대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음악대장의 무대에 다음 무대가 벌써 기대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