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쳇바퀴처럼 매일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학교 안, 자기가 존재했던 학교에서 갑자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자신이 원하고 상상하던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닌 악몽으로 바뀌어져 있다. 교실과 강당, 과학실, 운동장 그리고 급식실, 익숙하면서도 지루하기만 했던 학교가 알 수 없는 미로로 느껴진다.
두려움과 환상이 뒤섞인 긴 복도 끝, 그곳에서 어느 누구도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줄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다. ‘악몽선생’이라고 불리는 선생님, 엄기준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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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웹드라마 ‘악몽선생’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문섭 감독은 “‘악몽선생’은 판타지 미스터리 학원물이다. 학교에 이상한 선생님이 있다. 바로 엄기준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긋난 욕망들을 갖고 있다고 봤다. 특히 학창시절엔 외모, 성적, 교유 관계에 대한 고민들이 많지 않나. 극중 학생들 역시 이런 고민들을 갖고 있고, 엄기준 선생님은 이를 알아차리고 해결도 해준다. 그런데 해결해주는 방식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고민은 해결되지만, 결국 학생들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말해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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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선생’는 그동안 순수하게만 그려졌던 학원물 속 소년, 소녀들의 욕망을 정직하게 그려냈다. 때문에 그들은 욕망 때문에 영혼까지 바치는 잔혹한 계약을 맺는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와 소원을 미끼로 영혼 계약의 덫을 설치하는 악몽선생(엄기준 분)에 맞서서 아이들은 과연 무사히 이번 학기를 마칠 수 있을까.
끝으로 현 감독은 “이러한 고민들은 학창시절 뿐 만 아니라 사회에도 적용되고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고 봤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악몽선생’이 주는 울림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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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한편 ‘악몽선생’은 사립 요산 고등학교 2학년 3반에 새로운 임시 담임으로 찾아온 한봉구(엄기준 분)가 반 아이들을 기이한 환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학원물로, 어느 누구도 진짜 정체를 알지 못하는 불가사의한 임시교사와 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4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 공식 채널을 통해 첫 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