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키스 후 다음날 차 안
유시진 : (힐끔힐끔)
강모연 : 앞만 보고 운전해요. 사고 나요.
유시진 : 어제 키스는...
강모연 : 그 얘기 안하려고 피하는 중인데 티 안 나나 봐요?
유시진 : 흐음.. 피해도 좋고 화내도 좋은데 나쁜 일 당했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합니다.
천 번쯤 생각하다가 한 번 용기 낸 거니까
#2. 집 떠나 파병 나온 앙숙 윤명주 등장
윤명주 : 좋은 시간 잠시 방해해도 되겠습니까?
강모연 : (잰 뭐야)
유시진 : 넌 왜 왔냐?
윤명주 : 선배랑 결혼하러 왔습니다.
강모연 : (덜컹)
윤명주 : 강모연씨, 잘해보죠. 옛날 일은 모두 잊고.(악수 신청)
강모연 : (흥)악수할 손이 없어서, 잊을 마음도 없고
#3. 윤명주 아버지인 사령관과 독대하는 서대영
윤준장 : 내가 내린 전출 명령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나.
서대영 : 그렇습니다.
윤중장 : (심기불편) 언제든 고발해도 좋아.
서대영 : 사령관께선 제가 맞설 수 없는 진심이라는 무기를 드셨습니다. 불행히 제 생각도 같습니다.
윤중위를 위해, 이 싸움에서 제가 지겠습니다
#4. 파병 끝내고 한국 가는 유시진
강모연 : 세상에. 그걸 내가 제일 늦게 알았네. (강무룩)
유시진 : 어제
강모연 : 그럼 잡았어야죠. 라이언 일병도 구하는 사람이 잡아서 말을 했어야죠.
유시진 : 여전히 강선생 마음은 복잡합니까.
강모연 : (발끈) 아, 그 얘기는 내가 꺼낼 때까지...!
유시진 : 그럼 뭘 할까요.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