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서민교 기자] ‘피리부는 사나이’가 첫 주 방송부터 시청자를 홀렸다. 첫 방송 시청률 러시로 사전 공약도 모두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실상 공약은 미끼. 배우들의 진짜 협상은 따로 있었다.
tvN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연출 김홍선·극본 류용재)의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피리부는 사나이’(이하 ‘피부사’)는 지난 7일 첫 방송에서 역대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인 3.7%를 기록했다. 이어 8일 2화에서도 평균 시청률 3.8%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최고 시청률은 1, 2화 연속 4.1%.(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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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유준상, 조윤희, 신하균. 사진=MBN스타 DB |
‘피부사’ 주연 배우 3인방 신하균, 유준상, 조윤희는 첫 방송에 앞서 ‘시청률 공약 협상’에 나섰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시청률 3%가 넘으면 선착순 100명에게 커피를 쏘겠다”고 공약을 걸고 인증했다.
공약 협상은 첫 방송부터 깔끔하게 성사됐다. 이젠 제작진 차례. 이대로 상승세를 탄다면 사상 초유의 작가 공약도 가능할 분위기다.
‘피부사’ 류용재 작가는 지난달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배우들을 대신해 “점퍼를 쏘겠다”고 공약을 걸고 나섰다.
점퍼를 받을 수 있는 대상도 실제 현장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활약하고 있는 위기협상팀으로 정해 의미를 더했다. 류 작가는 “우리 배우들이 촬영장에서 입는 점퍼가 좋다. 사비로 전국 현직에 있는 위기협상팀 분들을 직접 만나 쏘겠다”고 했고, 배우들도 “그럼 다 같이 하겠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덤으로 “5%를 넘으면 시키는 것 뭐든지 원하시는 것을 하겠다”고 겁 없는 공약을 건 조윤희가 어떤 팬서비스를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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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피리부는 사나이" 공약 영상화면 |
하지만 공약은 남 좋은 일일뿐. 제작진을 상대로 한 실제 협상 테이블에는 신하균이 아닌 유준상이 앉았다. 주된 협상은 최근 tvN 드라마가 흥행몰이를 하면서 불고 있는 ‘포상휴가’ 바람에 대한 바람.
유준상은 당시 “요즘은 잘 되면 외국 간다는 말이 있더라”며 은근히 포상휴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뒤 “우리는 그런 거 기대하지 말고 촬영에만 전념하자고 했다”고 협상전문가다운 ‘밀당’ 협상을 펼쳤다.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치즈인더트랩’ 배우들도 포상휴가 보너스를 받았다. 이미 ‘피리부는 사나이’는 전작인 ‘치즈인더트랩’의 첫 방송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일촉즉발 협상극 ‘피리부는 사나이’는 매주 월화 오후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서민교 기자 11coolguy@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