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KBS2 단막극 ‘페이지터너’의 편성이 확정됐다.
9일 ‘페이지터너’ 제작진은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페이지터너’의 세 주인공 김소현, 지수, 신재하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피아노 앞에 앉아 있다.
무대 위 마주 놓인 피아노에 김소현과 신재하가 앉아있고 지수는 행복한 표정으로 김소현의 악보를 넘기고 있다. 클래식 공연장의 큰 무대 위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자신감과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순간을 즐기는 행복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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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
세 사람 주변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악보와 ‘우리의 청춘은 여기서 끝이다’라는 예사롭지 않은 카피가 드라마를 향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외에도 세 인물의 모습이 뚜렷이 대비되고있는 포스터 속 카피는 각 인물들의 주요 심리상태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먼저 김소현은 신재하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도도한 표정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다. ‘난 천재가 아니라니까? 그냥 니가 별게 아닌거야’라는 카피에서는 강한 자신감이 느껴지면서도, 신재하를 의식하고 있는 듯해 이 둘 사이에 불꽃 튀는 경쟁이 있음을 짐작케 한다.
지수는 행복 가득한 표정으로 업라이트 피아노를 치고 있으며 “그 꿈이 너무 근사해서 난 그 꿈에서 살고 싶어졌다”라는 카피는 피아노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한 청춘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반면, 신재하는 적개심 가득한 표정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는 김소현을 노려보고 있으며, “저들을 지옥의 불기둥으로 심판해주시옵소서”라는 카피는 그의 깊은 분노와 노여움을 드러내 김소현과의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게 파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페이지터너’는 젊은 청춘들이 서로가 서로의 선생이 되어주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꿈을 향해 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3부작으로 구성돼, 오는 26일 오후 10시35분 첫 방송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