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객들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 세계에 빠져들 수 있게 됐다.
CGV 아트하우스는 지난 1, 2월 서울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스탠리 큐브릭 상영회'를 10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 있는 CGV 아트하우스 서면에서 연장 상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세계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 고(故)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다. 미래 시리즈 3부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시계태엽 오렌지'와 현대 공포영화의 고전 '샤이닝'까지, 국내 정식 개봉하지 않았던 총 4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9일 16시30분에는 '샤이닝' 관람 후 CGV아트하우스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옥미나 평론가와 함께 하는 시네마톡이 이어진다.
4편의 작품을 포함해 숱한 걸작을 만들어 낸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영상미의 혁신적인 진화를 이끈 것으로 높이 평가 받는다. 또한 작품에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 많은 감독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지금 보아도 파격적으로 느껴져 가히 새로운 장르라 할 만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상영회는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이번 상영회의 서면 연장상영은 국내에서 스크린으로 스탠리 큐브릭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 관객들이 오래 기다려왔던 만큼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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