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이 간절히 원했던 배우의 꿈에 대해 언급했다.
휴 잭맨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독수리 에디' 공식 기자회견에서 "처음 연기는 TV시리즈로 시작했다. 그 다음에 '미녀와 야수', '선셋 블루버드' 등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때 배우라기보다 뮤지컬 배우로 알려지게 됐는데 호주에서는 뮤지컬 배우들을 배우라고 여기지 않았다. 예능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작품들 이후에는 실제 영화나 연기에 대해 오디션을 보는 게 힘들었다. 3~4개월 여러 문을 두드렸지만 굉장히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휴 잭맨은 "한 감독님에게 애원해서 오디션 보게 해달라고 했고, 그 배역을 맡은 적이 있다"며 "내 내면에는 '난 배우이니 연기해야 해!' 마음이 있는데 주변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배우 출신인 덱스터 플레처 감독도 "나도 예전에 비슷했다. 예술인들은 90% 거절당하고 거절당한다"며 "나머지 10%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다. 그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진리"라고 덧붙였다.
영화 '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영국 스키 점프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가 펼치
한편 휴 잭맨은 이날 오후 여의도 IFC몰 CGV광장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한국팬들을 만난다.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태런 에저튼은 레드카펫에 뒤늦게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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