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한 배우 전인화가 시간 충분치 않은 방송 제작 시스템을 언급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전인화는 ‘내 딸 금사월’이 ‘막장’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막장’의 기준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굳이 ‘다른 드라마에도 우리보다 더 한 장면들이 많은데 왜 우리에게만 막장이라고 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나눠서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그는 “단지 좋은 작품이란 작품성이 느껴지는 작품이지 않을까. 시간적인 여유가 많았을 때, 작품 방영 전 2-3주 앞서 촬영하고 이를 수정할 여유가 있을 때 그런 ‘작품성’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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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전인화는 “‘내 딸 금사월’은 50부라는 긴 회차를 긴박한 시간 안에 진행해야 했다. 김순옥 작가님이 결코 쪽대본을 주시는 분이 아니다. 쪽대본이 아님에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일주일에 두 편의 드라마가 나간다는 건 참 바쁜 일이다. 그런 제작 과정이 아쉬울 뿐이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시간이 충분하면 모든 드라마들이 다 ‘막장’이라 불리지 않아도 될 거다. 시간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시스템에 대한 것은 쉽게 개선이 안 되더라. 그게 큰 문제”라고 말하며 급박한 방송 제작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인화는 ‘내 딸 금사월’에서 신득예 역으로 활약을 펼쳤다. ‘내 딸 금사월’에는 전인화 외에도 백진희,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손창민, 송하윤 등이 출연했다.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달 28일 종영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