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롤’이 30만 관객을 돌파했다.
1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캐롤’이 오전 8시 30분을 기준으로 누적관객 30만 655명을 기록했다.
개봉 6일만에 10만, 11일 만에 20만명 돌파한 데 이어 개봉 27일 만에 30만명 관객을 돌파해 새해 첫 아트버스터다운 흥행이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연출력과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의 섬세한 열연, 1950년대를 완벽히 재현한 아름다운 프로덕션 등이 재관람 신드롬으로 이어지고 있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이다.
범죄 소설의 전설적인 캐릭터 ‘리플리’를 탄생시킨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9일(한국시간)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과 더불어 각색상·촬영상·의상상·음악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지만 무관에 그쳤다.
1950년대 레트로풍을 한껏 살린 의상과 분장, 미술로
토드 헤인즈 감독은 “두 ‘여성’의 사랑이 아닌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라며 “인정 받을 수 없는 사랑의 어려움과 그럼에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용기에 대한 현실적인 경험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