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걸그룹 하트래빗걸스의 수익 정산을 둘러싼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하트래빗걸스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26일 한 매체가 ‘어린이 노동력 착취한 연예기획사’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하며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이하 윤스토리)가 현재 활동 중인 하트래빗걸스 3기를 지난해 7월 결성해 총 7차례에 걸쳐 공연을 펼쳤으나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윤스토리 측은 “어린이 노동력착취에 대한 의혹은 어불성설이며 표준계약서에 준해 정산처리를 했다”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윤스토리에 따르면 표준계약서 7조 1항에 따라 연예활동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입은 을(하트래빗걸스)의 공식적인 연예활동으로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비용과 광고수수료 비용 등을 공제한 금액에 대한 수입을 일정부분 나누기로 했으나 유지보수비가 더 많은 관계로 사실상 배분할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스토리 측은 “하트래빗걸스는 주로 홍보대사 활동을 해왔으며, 7건의 활동 중 1회의 방송출연에 대한 출연료는 한 달 여 뒤에 입금이 됐다. 당시 출연료는 50만원 이하였으며 계약서상 이벤트성 방송에 대한 수익은 홍보비로 사용된다는 항목에 따라 지급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자 윤스토리 측은 1일 “신인그룹에게 이벤트성 방송은 수익 목적이 아닌 사실상 홍보의 목적이며, 홍보를 통해 팀을 알림으로써 더 큰 수익창출과 명성을 얻게 되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돌아갈 몫이 없다는 것은 억측”이라 강조했다.
현재는 신인으로서 팀의 입지를 다져가는 과정이지만 추후 꾸준한 활동을 통해 명성을 얻게 되면 몸값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유료 공연을 통해 수익을 내다 보면 실제 멤버들에게 배분되는 정산 또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전속계약 체결 과정에서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어린이의 실력 향상을 위해 양질의 교육 레슨을 진행했으며, 이미 계약당시 부모님들과 상의해 결정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윤스토리는 일부 기획사들이 활동에 필요한 교육 레슨비를 따로 받는 것과 달리 멤버들에 대해 무료 레슨을 진행해왔다. 안무비 등 레슨에 소요된 경비는 정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윤스토리 측 입장이다.
이밖에 정산 의혹을 제기한 멤버 측에는 내용증명을 통해 윤스토리 담당 변호사가 정산한 내역을 전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스토리는 “의혹을 제기한 분들에게는 정산에 대해 언제든 문의하라는 내용을 변호사가 전달했다”며 변호사로부터 단 한 차례의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일부 멤버 측 주장을 부인했다.
윤스토리 측은 또 “이미 계약 위반을 수시로 한 멤버 한영은에 대해서는 자사 고문변호사가 내용증명을 보냄으로써 변호사의 존재를 알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멤버 측 입장은 상반됐다. 한 멤버의 아버지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정산 관련 고문변호사와 연락한 적이 없다. 또 사전 고지한 적 없는 유지보수비를 청구하며 (출연료)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스토리 측은 “변호사와 연락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계약서 상 유지보수비 항목에 대해서는 “자사는 성인 아티스트와 동일한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계약서에 해당 항목 역시 포함돼 있으며, 이에 준해 정산했을 시 지
하트래빗걸스는 국내 최초 캐릭터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팀으로 지난해 7월 키즈 걸그룹으로 탈바꿈해 캐릭터 페어 등 다수의 행사에 초청되며 주목받아왔다. 정품캐릭터 사랑 홍보대사, 클린콘텐츠 홍보대사 등에 위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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