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 사진=태양의 후예 캡처 |
◇ 송송커플, 시청자와 통했다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송송커플’이 안방극장에 통했다. 그들이 주연한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경쟁작을 제치고 방송 첫 회 만에 수목극 1위를 거머쥐었다.
애초 ‘태야의 후예’는 송중기의 제대 이후 지상파 첫 복귀작이라 높은 관심을 받았고, 송혜교 역시 3년 만의 방송 출연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송송커플의 선택은 옳았다.
지지부진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첫 만남부터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표현하는 빠른 전개 덕분에 시청자들의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다만, 다소 대사가 유치하고, ‘다나까’ 말투가 어색하다는 평도 있지만, 아직 단정 짓기에는 시기상조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상태에서 시청자들이 극중 인물과 탄탄한 관계를 맺어나갈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태양의 후예’는 이런 강점에 힘입어 지난주 14.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의 높은 성적으로 수목극을 평정했다. 경쟁작인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7.1%로 그 뒤를 이었고, MBC ‘한번더 해피엔딩’은 4.8%를 기록해 3위에 그쳤다.
↑ 디자인=이주영 |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주는 전반적으로 주말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MBC ‘내 딸 금사월’의 마지막 회가 전파를 타며 시청률 33.8%를 기록했다. 또한 ‘엄마’ 종영 이후 새롭게 방송되기 시작한 ‘가화만사성’는 16.2%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주말드라마의 강자 KBS2 역시 ‘부탁해요 엄마’에 이어 방영 되고 있는 ‘아이가 다섯’ 시청률이 24.7%를 기록해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월화드라마는 여전히 조선의 여섯 영웅들의 입김이 셌다. SBS ‘육룡이 나르샤’(15.2%)가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MBC ‘화려한 유혹’과 KBS2 ‘무림학교’가 각각 11.4%와 2.9%의 시청률로 나란히 뒤를 이었다. ‘무림학교’는 최저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체면을 구겨야 했다.
주말예능 각축전의 승자는 MBC ‘일밤’(15.8%)였다. ‘복면가왕’에서는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등장해, 역대급 섭외라는 호평과 함께 그의 가창력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이어진 ‘진짜사나이-여군 편’은 새로운 멤버들이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여군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을 앞세운 KBS2 ‘해피선데이’ 13.1%로 2위를 차지했고, 토요 예능의 강자 MBC ‘무한도전‘은 12.7%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