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배우 이병헌의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이 화제가 되면서, 2016년 그의 첫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가 함께 시선을 끌고 있다.
배우 이병헌이 미국에서 28일(현지 시간)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대받아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밟았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 배우로서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자로 나선다는 것이 놀랍고 기쁘다”고 밝힌 이병헌은 할리우드 여배우 소피아 베르가라와 함께 시상 무대에 올랐다.
“중동에서 터키를 거쳐 1차 세계대전까지, 이 세계 각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은 국적을 뛰어넘어 우리의 인간으로서의 공통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입니다”라며 말문을 연 이병헌은 곧이어 외국어영화상의 후보에 오른 작품들을 영상과 함께 직접 소개했다.
↑ 사진(미국 LA)=AFPBBNews |
이어 이병헌은 ‘사울의 아들’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라즐로 네메스 감독에게 상패를 전달하며 환한 미소로 축하를 건넸다. ‘지.아이.조’ 시리즈,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해온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무대에 오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유로운 미소와 영어 실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의 카리스마를 전했다.
특히 이병헌은 2016년 두 편의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와 ‘황야의 7인’에 출연하여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오는 3월30일 국내 개봉을 앞둔 ‘미스컨덕트’는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소송을 둘러싼 네 남자의 거래 뒤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범죄 스릴러다.
‘미스컨덕트’에서 이병헌은 진실을 좇는 히트맨 역할을 맡아 할리우드 대배우들에게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배우 알 파치노와 안소니 홉킨스,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할리우드를 이끌어갈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조쉬 더하멜이 함께 출연한다. ‘미스컨덕트’ 개봉에 앞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2016년 ‘미스컨덕트’를 시작으로 ‘황야의 7인’에도 출연해 이후에도 할리우드 진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