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오스카와의 질긴 악연을 드디어 끊었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많은 이들의 축하를 한몸에 받았다.
28일(현지시각)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OSCAR)이 진행됐다.
이날 작품상은 영화 ‘스포트라이트’에게 돌아갔다. ‘스포트라이트’는 2002년, 가톨릭 교회에서 수 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미국 3대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실화를 담고 있는 작품.
특히 이미 수많은 해외 유수 영화제 수상과 노미네이트를 통해 빛나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영화비평사이트 메타크리틱 비평가지수 93점,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하며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스포트라이트’는 ‘스파이 브릿지’ ‘브루클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룸’ ‘빅쇼트’ ‘마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 쟁쟁한 작품과 경합을 벌인 끝에 영광의 주인공으로 호명되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남녀주연상은 ‘레버넌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룸’의 브리 라슨이 수상했다. 무엇보다 오스카상과 질긴 악연을 보였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쥘지, 에디 레드메인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기대를 모았던 가운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드디어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그는 “다른 후보자 모든 분들에게도 훌륭한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먼저 내 형제 톰 하디에게 전하고 싶다. 엄청난 열정과 그 재능은 이냐리투 감독님 외에는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2년 간 훌륭한 작품을 남긴 건 영화계에 길이 남을 것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감독상은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남녀조연상은 ‘스파이 브릿지’의 마크 라이언스와 ‘대니쉬 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수상했다. 특히 ‘매드맥스’는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등을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 사진(미국 LA)=AFPBBNews |
한편,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하 수상자(작).
▲ 각본상: ‘스포트라이트’
▲ 각색상: ‘빅쇼트’
▲ 여우조연상: ‘대니쉬 걸’ 알리시아 비칸데르
▲ 의상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미술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분장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촬영상: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편집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음향편집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음향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시각효과상: ‘엑스 마키나’
▲ 단편 애니메이션상: ‘곰 이야기’
▲ 장편 애니메이션상: ‘인사이드 아웃’
▲ 남우조연상: ‘스파이 브릿지’ 마크 라이언스
▲ 단편 다큐멘터리상: ‘걸 인 더 리버: 더 프린스 오브 포기브니스’
▲ 장편 다큐멘터리상: ‘에이미’
▲ 외국어 영화상: ‘사울의 아들’
▲ 감독상: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 주제가상: ‘007 스펙터’ OST ‘라이팅스 온 더 월’(The Writing’s On The Wall)
▲ 여우주연상: ‘룸’ 브리 라슨
▲ 남우주연상: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작품상: ‘스포트라이트’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