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전미 박스오피스를 휩쓸었던 레전드 작품이 귀환한다. 믿고 보는 제작진이 다시 뭉친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2’, 이번에도 믿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떠오를지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진다.
오는 3월30일 개봉하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툴라(니아 발다로스 분)와 이안(존 코베트 분) 부부, 고집불통인 부모님과 까칠 절정의 딸까지, 말 많고 흥 많은 오지랖 3대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 ‘나의 그리스식 웨딩’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고집불통이 특징인 1대 거스와 마리아 부부, 결혼 17년차에 접어든 이안과 튤라 부부, 그리고 3대 16세 딸 패리스가 등장한다. 또 오지랖 넘치는 친척들이 새롭게 등장해 바람 잘 날 없는 대가족을 이루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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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잔인하고 자극적인 작품들이 포진하고 현재 극장가에 개봉 당시 큰 웃음으로 전미 박스오피스를 휩쓸었던 로맨틱 코미디물의 등장은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2002)은 30년간 연애 한 번 못해 본 그리스인 모태솔로 툴라가 금발의 미국인 청년 이안과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그리스 부심 넘치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는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 느끼게 된 툴라의 설렘과 코믹한 부모님, 한 집 건너 한 집에 사는 그리스 대가족이 만들어내는 코믹한 설정을 재치 있게 그려냈고, 풍부한 에피소드와 낯익은 재미가 관객과 소통을 이뤘다. 그 결과 당시 미국 박스오피스 38주간 TOP10 랭크, 2억 4000만불의 수익을 기록하며 투자 대비 50배 수익을 거두었다.
무엇보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성공 비결은 시트콤을 연상케 할 만큼 그리스 문화와 다양한 캐릭터들이 조화, 주인공의 로맨스로 로코의 정석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가족주의 문화, 개인주의 등의 다양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이다.
14년 만에 개봉하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2’에는 전편에서 활약한 주역들과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인물들이 뭉쳐 유쾌한 그리스 가족만의 버라이어티한 사건사고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 ‘맘마미아!’ 제작진과 전편 제작자인 배우 톰 행크스가 참여해 세대를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코미디를 보여줄 것을 예고한 ‘나의 그리스식 웨딩2’가 전편만큼의 위엄을 드러낼지 기대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