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미국 최대 영화잔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쟁쟁한 영화들과 배우들이 후보에 올라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일명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인 작품상 후보에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 ‘마션’ ‘브루클린’ ‘룸’ ‘빅쇼트’ ‘스포트라이트’ ‘마션’ 등 쟁쟁한 작품들이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레버넌트’는 총 12개 부문에, ‘매드맥스’는 10개 부문에, ‘마션’은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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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후보는 ‘레버넌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매드맥스’ 조지 밀러, ‘룸’ 레니 에이브러햄슨, ‘스포트라이트’ 토마스 맥카시, ‘빅쇼트’ 아담 맥케이 등이 올라 경합을 벌인다.
올해 시상식에는 남녀주연상을 놓고 팽팽한 접전이 예상돼 수상 결과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남우주연상에는 ‘트럼보’ 브라이언 크랜스턴,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레버넌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션‘ 맷 데이먼,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가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 주인공 자리를 놓고선 ’룸‘ 브리 라슨, ’캐롤‘ 케이트 블란쳇, ’45년 후‘ 샤롯 램플링, ’조이‘ 제니퍼 로렌스, ’브루클린‘ 시얼샤 로넌이 노미네이트 됐다.
무엇보다 오스카상과 질긴 악연을 보였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쥘지, 에디 레드메인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기대된다.
‘개고생’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생길 정도로 ‘레버넌트’에서 고난의 연속을 제대로 보여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의 명장면을 뽑아내며 죽음 직전의 고통을 온몸으로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에디 레드메인도 만만찮다. ‘대니쉬 걸’에서 우아하고 세련된 여성미를 갖춘 여인으로 변신한 그는 옷차림, 화장부터 말투, 손동작 하나까지 여성으로서의 자아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섬세한 감정까지 관객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두 배우 중 과연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고 감동을 누리는 장면이 나올지, 2년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는 장면이 탄생할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