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행 박소담 "모자라거나 과할까봐 걱정 많았다"
↑ 설행 박소담/사진=스타투데이 |
배우 박소담이 신작 영화 '설행'에서 빙의 연기를 펼친 비화를 전했습니다.
박소담은 25일 서울 롯데시네마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설행_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제작 (주)인스터)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여했습니다.
박소담은 지난해 500만 관객을 모은 엑소시즘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바 있습니다. 이어 박소담은 '설행'에서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 역을 맡아 강렬한 빙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갑니다.
박소담은 마리아 역에 대해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고,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하고 많이 아프고 외로웠던 친구라 생각했다"며 "그런 것을 녹여낸다면 더 풍부한 감정을 전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많았는데 표현에는 그것을 드러낼 수 없었다. 이상한 수녀라는 느낌은 없어도 묘한 느낌을 풍겨야 했다. 모자라거나 과할까봐 걱정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빙의 장면과 관련해 "지난해 1월에 '설행'을 촬영하며 '검은 사제들' 오디션을 준비했고, 그 사이 캐스팅이 됐다"며 "'검은 사제들' 영신이의 모습은 한참 뒤에 연기했던 모습이고 먼저 '설행'의 장면을 연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처럼 특수분장이 들어간다거나 다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온전히 마리아의 모습으로 그런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디까지 가야 과하지 않고 잘 표현이 될지 고민이었다"
그는 "연기하면서도 이게 맞나 했다. 많이 시도하고 감독님과 상대 김태훈 선배에게도 많이 여쭤봤다"며 "조금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마리아를 계속 생각했다. 이 어린 여자아이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며 뛰쳐나왔을까를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