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서민교 기자] tvN ‘치즈인더트랩’의 후속 드라마 일촉즉발 협상극인 ‘피리부는 사나이’ 제작진이 공약을 내걸었다. 일반적으로 배우가 공약을 내세우기 마련. 하지만 쭈뼛되는 배우들이 답답했는지 류용재 작가가 나서 공약을 던졌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를 비롯해 배우 신하균, 유준상, 조윤희, 조재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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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의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연출 김홍선, 극본 류용재)’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류용재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
이날 행사에도 빠질 수 없는 시청률 공약. 하지만 유준상은 “우리는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다. 10% 나오면 좋은 것 아닌가”라고 잘라 말한 뒤 “요즘은 잘 되면 외국 간다는 말이 있더라. 우리는 그런 거 기대하지 말고 촬영에만 전념하자고 했다. 공약은 아무 이야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은근히 공약을 밝히지 못하고 조윤희에게 넘겼다. 조윤희는 “시청률은 3%가 아닌 5%를 보고 있다. 넘으면 시키는 것 모든지 원하시는 것 하겠다”고 당차게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구체적이지 못해 현실성이 없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류용재 작가가 나섰다. 류 작가는 “우리 배우들이 입는 점퍼가 좋다. 사비로 전국 현직에 있는 위기협상팀 분들을 직접 만나 쏘겠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담당 작가가 두 팔을 걷고 나서자 배우들도 “그럼 다 같이 하겠다”고 뜻을 모아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으로, 갈등 해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는 다음달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서민교 기자 11coolguy@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