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이 ‘설행‘과 ‘검은 사제들’ 속 ‘빙의 연기’의 차이를 설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설행-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제작 인스터/배급 인디플러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희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훈, 박소담, 최무성이 참석했다.
이날 박소담은 또 한번의 ‘빙의 연기’를 선보이게 된 데에 대해 “촬영을 하는 사이에 ‘검은 사제들’ 오디션을 봤다. 그래서 ‘검은 사제들’에서 보인 모습은 ‘설행’ 속 마리아로부터 한참 뒤의 연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장면을 촬영 할 때는 특수분장 등 외부적인 도움 없이 수녀의 모습으로 연기를 해야 했기에 과하지 않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그래서 감독님께도 계속 ‘내가 연기하는 게 맞나?’고 되물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기를 하며 힘들 때마다 마리아가 얼마나 아팠고, 왜 수녀가 됐고 그 과정을 되짚으며 연기를 했다. 진심으로 연기를 한다면 관객에게도 과하지 않
한편 ‘설행-눈길을 걷다’는 치료를 위해 산 중 요양원을 찾은 알코올 중독자 정우(김태훈)가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박소담)를 만나 점차 치유 받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앞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장편영화 지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5’에 선정되어 주목을 받은바 있다. 다음달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