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드라마에는 꼭 악역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악역은 주인공을 괴롭히며 도덕성이 결여된 행동으로 시청자의 ‘욕받이’ 역할을 자처한다. 하지만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는다.
배우 지윤호는 최근 가장 크게 주목받은 악역으로 손꼽힌다.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 가장 얄미운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이간질부터 스토킹까지 세상에 온갖 밉상 짓을 다 하며 극중 여주인공 홍설(김고은 분)을 괴롭힌 오영곤으로 분했다.
역할 때문에 욕을 잔뜩 먹었다는 지윤호는 인터뷰 내내 극중 악독한 오영곤(지윤호 분) 이미지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는 오영곤을 연기한 지윤호의 연기력이 탁월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며,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인간적인 면모부터 아주 작은 생각까지 50문50답을 통해 ‘인간’ 지윤호를 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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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Q1. 지윤호 씨, 안녕하세요! 일단 기본부터, 생년월일은요
안녕하세요^^ 저는 91년생 3월16일입니다!
Q2. 나의 강점은?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어도 철들지 않는 거??하하 신인연기자로서 강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하.
Q3. 10년 뒤 나는 뭘 하고 있을까요?
한가정의 아버지가 되어서 가장으로서 책임감 있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Q4.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
30살 이후부터는 항상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Q5. 지윤호 이것만큼은 정말 잘 한다!
진짜 누구보다 표현의 가식이 없고 솔직하다. 진실 되게 행동한다!
Q6. ‘치인트’로 배운 것이 있다면?
삶의 가치관부터 바뀌었어요. 사람과의 대화 방법부터 연기에 임하는 자세. 소통, 감사함, 주위를 둘러보게 되는 마음. 아직 어리지만, 인생을 배웠던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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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잃은 것이 있다면?
단 하나도 없습니다.
Q8. 지윤호가 가장 도전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저는 리얼 버라이어티 같은 예능을 하고 싶어요.
Q9.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은 누구에요?
빅뱅!!!!
Q10. 거울 볼 때 드는 생각은?
이 질문을 받고 생각을 해보니, 정말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면서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제자신을 보고 생각할 여유조차 즐기지 못했나하고 자책중이예요. 죄송합니다..ㅠㅠ
Q11. 지윤호 상남자vs귀여움?
저는 상남자50%귀여움50%인 거 같아요. 하하. 근데 요즘에는 제가 첫인상이 조금 강하다보니 스스로 많이 웃고, 애교도 부리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귀여움이 더 많이 몸속에 있는 거 같은데, 제가 고향이 부산이다 보니, 뼈속 깊이 상남자의 성격도 가지고 있어요. ㅎㅎ너무 뻔뻔스럽게 자랑해서 죄송합니다. 하하.
Q12. 지윤호의 2% 부족한 단점 한 가지만 고백하자면?
친화력이 조금 부족해요. 먼저 말을 걸고 얘기를 이끌고 나가야 되는데, 제가 낯가림이 좀 심한가 봐요.
Q13. 쉬는 날엔 주로 어떤 걸 하며 보내나요?
쉬는 날에는 정말 그냥 쉬어요.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요. 기본적으로 운동은 하는데, 쉬는 날에는 그냥 무작정 아무것도안하고 집에서 휴식을 즐겨요..
Q14. 지윤호의 NG 극복법이 있다면?
마음속으로 수 백 번 외치는 거 같아요. 촬영하기 전부터 NG가나면 괜찮아,다시하면되지,죽는거아니잖아?라고 계속외치면서 쫄리는 마음을 최대한 그 순간엔 안 느끼려고 해요. 그래야 더많은 NG가 안 나고 빨리 오케이 사인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다 끝나고 정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요. 그 순간 다른 생각을 한다면 NG는 멈추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하하.
Q15. 요즘 최대 고민은?
요즘은 고민이 없어요. 너무 행복해서 이 행복을 즐기려고 해요. 그러면 더 좋은일이 생기잖아요!
Q16. 삶의 만족도?
요즘은 정말 좋아요. 그 이유는 딱 한 가지에요. 부모님이 웃으시고 좋아하시니까.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요.
Q17. 피해갈 수 없는 주량 문제! 술의 주종목(!)과 주량은요?
저 술 한 잔도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Q18. 지윤호 동안vs노안? 동안이라(혹은 노안이라) 좋은 점이 있다면요?
동안인 거 같아요! 왜냐면, 술은 못 하지만 친구들 때문에 술집에가면 전 주민증 검사를 가끔씩 하더라고요! 하하.
Q19. 당장 1주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떤 걸 하고 싶나요? 부산에 가고 싶어요. 부모님이 부산에 사시는데, 정말 원없이 부모님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싶습니다.
Q20.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하정우선배님이요. 데뷔 할 때부터 한결같았습니다.
Q21. 좌우명은 뭔가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
Q22. 내 신체 부위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가 있다!
코!!코 때문에 매력적으로 얼굴이 보이는 거 같아요!
Q23. 나만의 취미를 한 가지 공개한다면?
딱 특별한 취미가 없네요. 축구, 아니면 운동?
Q24. 스트레스 쌓였을 때, 이것만 하면 훅 풀린다!
그냥 집에 가만히 혼자 있으면 저는 스트레스가 풀려요. 아무도 없이 혼자 집에서 쉬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이상한 성격인거 같네요.하하하.
Q25. 또 다시 연기에 도전한다면 ‘이런 역할 꼭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사실 좀 어리바리해요. 제 성격이랑 비슷한 조금은 어리바리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꼭한 번 해보고 싶어요.
Q26. 방송을 하면서 꼭 만나고 싶은 연예인이 있다면?
하정우 배우님이요. 근데 꼭 제가 찾아갈거예요! 정말 열심히 연기해서, 선배님이랑 작품 하는 그날 롤모델이라고 말씀드릴 거예요!
Q27. 보물1호 자랑 한 마디만 해주세요!
집! 집이라는 것이 오늘 하루 시작과 끝, 그리고 제 삶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니까 정말 보물이 아닐까요?
Q28. 삶의 활력소?
부모님과 저희누나. 정말 제삶의 활력소입니다!
Q29. 지윤호에게 연기란?
제 삶인 거 같아요. 정말 아직까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저의 전부예요 연기가.
Q30. 연기를 해보니 ‘이것’이 가장 어렵더라!
카메라, 무대 앞에서 온전히 그 상황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시청자, 관객분들이 느끼게 표현하는 것! 죽을 때 까지 100%는 안 되겠지만 100%하자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할겁니다!
Q31. 지윤호가 버리고 싶은 것은?
성격? 하하하하. 좀 더 말도 잘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Q32.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축구선수!
Q33. 내게 중2병(허세)가 있다면?
솔직히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허세 부리는 사람이라서, 허세가 분명 있긴 하겠지만, 제 스스로 허세를 찾기가 조금은 어려워요.
Q34. 혈액형은 뭐에요? ‘혈액형 속설’ 믿으세요?
B형입니다. 속설을 믿긴 하는데 좋은 것만 믿습니다!
Q35. 어렸을 때 꿈은 뭐였어요?
연기하는 사람. 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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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Q36. 세계 평화를 위해 한 일이 있다면?
분리수거 잘하는 거? 하하하 작은 것이 쌓으면 크게 된다고 하잖아요! 지금 현재로선, 제가 세계평화를위해 세계 환경을 위해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중입니다.!
Q37.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이번 ‘치즈인더트랩’에서 감독님 만난순간.
Q38. 이 기사만큼은 꼭 지우고 싶다?
없습니다!
Q39. 탐나는 수식어가 있다면?
씬스틸러
Q40. 지금 당장 딱 한 가지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걸 선택할까요?
순간이동. 지금 이 순간 외국에 가고 싶거든요. 근데 오래있기는 싫고 ,가서 보고 싶은 것 만 보고 빨리 집에 오고 싶어요! 하하하
Q41. 나에게 ‘치인트’란?
내 삶의 시발점?
Q4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집에서 웃음소리 날 때
Q43. 가장 최근에 나와 연락한 사람은?
제 친구 ‘임근서’라는친구요. 고등학교친군데, 연기하는 친구거든요. 정말 제가 많이 의지하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입니다. 서로 멋지게 살자고 항상 말하는 베프입니다!
Q44. 이사람과는 꼭 친해지고 싶다!
개그맨분들이요.정말 사람을 즐겁게 해주시는 분들이잖아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친해져서 배우고 싶어요! 사람이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최고잖아요!
Q45. 18살의 지윤호게 하고 싶은 말은?
공부 좀 하지...왜그랬냐...
Q46.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픈 말은?
항상 웃자. 짜증나도 웃고, 기분 안 좋아도 웃자.
Q47. 지윤호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돌맹이! 왜냐면 어디로 굴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Q48. 지금까지의 지윤호, 마음에 들었나요?
네. 항상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결과가 좋든 나쁘던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지금처럼 살 것 같습니다.
Q49. 앞으로의 지윤호는 그럼 마음에 들까요?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부터 재밌게 지내야죠! 그럼 마음에 들지 않을까요?
Q50. 지윤호의 ‘꿈’, 바로 이거다!
365일 우리집을 웃음꽃피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지금처럼요. 하하.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