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을 넘어 솔로로도 존재감을 발휘했던 샤이니 태민이 정규 앨범으로도 성공 신화를 이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첫 솔로 앨범 ‘에이스’(Ace)를 발표했던 태민이 약 1년8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지난해부터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했긴 했지만 무려 정규 앨범이다.
샤이니에서 가장 먼저 솔로 데뷔에 나섰던 태민은 ‘괴도’로 음악방송과 음반판매 1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 당시 기존에 팀에서 보여줬던 상반된 모습으로 놀라움과 기대를 안겨줬다. 데뷔곡인 ‘누난 너무 예뻐’는 샤이니에게 샤방샤방한 연하남이라는 강력한 이미지를 선사했고 그 중에서 막내인 태민은 그 이미지의 가장 대표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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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링딩동’ ‘셜록’ 등 강렬한 비트와 퍼포먼스가 가미된 곡들로 꾸준히 활동을 해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대중들에게 각인된 태민의 이미지는 유효했다. 그렇지만 솔로 앨범 ‘에이스’로 태민은 반전을 만들어냈다.
강렬한 신스 베이스가 돋보였던 일렉트로 댄스곡 ‘괴도’를 통해서 태민은 그동안 갈고 닦았던 퍼포먼스의 정점을 보여줬고 성숙하고 퇴폐적인 매력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이후 태민은 샤이니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솔로 활동에 대해 “막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강한 이미지를 어필하려고 했다. 이후로 어느 정도 성장을 했다, 남성적인 강한 느낌을 좋게 봐주는 게 생긴 것 같다”며 스스로 평가한 바 있다.
첫 솔로 앨범에서 변신에 성공한 태민이기 때문에 이번 첫 정규 앨범 ‘프레스 잇’(Press It)에 대한 기대도 크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는 팝 가수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Stereotypes)가 작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태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이와 함께 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영상으로도 시선을 압도했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서 태민은 어두운 배경들 사이에서 퇴폐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상반된 이미지의 태민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모습은 극과 극 매력을 녹여내며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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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프레스 유어 넘버’와 수록곡 ‘드립 드롭’(Drip Drop)의 티저는 미국 LA에서 올 로케이션 영상으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스토리가 살아있는 ‘프레스 유어 넘버’ 티저와 달리 ‘드립 드롭’은 절벽 위에 서 있는 태민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해 수려한 영상미를 살렸다. 타이틀곡 ‘프레스 유어 넘버’의 뮤직비디오는 물론 두가지 버전의 퍼포먼스 비디오가 제작됐고, 수록곡인 ‘드립 드롭’의 퍼포먼스 비디오까지 총 4편의 영상을 제작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샤이니로 데뷔해 올해로 9년차 가수가 된 태민은 그 동안 외적인 모습은 물론 실력 면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성장을 보여줬다. 데뷔 초 몇 소절 되지 않았던 그의 파트는 이제 멤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이미 지난 솔로 활동을 통해서 그 성장을 증명해냈기 때문에 이번 ‘프레스 잇’으로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태민의 ‘프레스 잇’은 오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