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go ‘신서유기’ 시즌2(이하 ‘신서유기2’)가 드디어 출발했다. 뜻밖의 소식은 배우 안재현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는 것. 이승기의 군입대로 빈자리가 생긴 ‘신서유기2’를 위해 나영석 PD의 선택을 받은 자는 바로 안재현이었다.
19일 오전 tvN 한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안재현이 ‘신서유기2’ 촬영을 위해 중국에 체류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은 18일 오전 중국 청두로 출국했으며,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제작발표회를 참석한 나영석 PD는 안재현과 함께 후발대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웨이보 등에 강호동 일행을 알아본 이들이 올린 인증샷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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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지난 ‘신서유기1’에서는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과 이승기가 함께 중국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1박2일’ 원년 멤버로서 오랜 세월 쌓아온 우정을 기반으로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냈다. 이승기는 ‘무서운 막내’이자 허당 매력을 뽐내며 그 중 핵심 멤버였다.
하지만 이승기가 지난 2월1일 입대를 하면서 ‘신서유기2’ 출범을 앞둔 나영석 PD의 고민은 깊어졌다.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세 명이서 그려내기엔 ‘그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 세 사람은 예능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워낙 오래된 사이기 때문에 이 세 명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꺼내든 카드는 바로 새로운 멤버 영입. 안재현은 특히 예능계에서 많이 비춰지지 않았던 인물인 만큼 더욱 신비감이 크다. 안재현은 2014년 중국판 ‘1박2일’인 ‘명성가족 2천1야’ 멤버로 활약했고, 이수근과는 예능 ‘상류사회’를 통해 인연을 맺기도 했지만, 여전히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은 낯선 인물이다.
아직 보여준 모습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지만 그만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단 나영석 PD의 연출력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 나 PD는 이서진과 옥택연, 차승원, 유해진 등 예능과 전혀 친하지 않은 인물들을 예능계 스타로 만들어놓은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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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tvN |
대중과 친하지 않은 인물들의 의외의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나영석 PD이기 때문에 안재현도 ‘나영석 효과’를 볼 가능성이 크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이란 ‘예능 베테랑’이 함께 하기 때문에 안재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예능계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의 중국 내에서의 인기는 이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다져져 있기 때문에 웹콘텐츠로 제작되는 ‘신서유기2’에는 조회수 면에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별그대’에서 전지현 동생으로 출연한 안재현은 지금까지 중국 활동을 꾸준히 해온 탓에 이미 중국 내 인지도가 높다. 그런 안재현이 중국을 누비는 과정에서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길 수 있고, 해외 시청자 점유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가창력으로 인정받던 이승기를 예능계에서 사랑 받는 인물로 만든 나영석 PD. 과연 이승기의 자리를 이어받은 안재현이 대중적 지지를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던 이승기처럼 ‘신서유기2’를 통해 좀 더 대중들과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은 지난 18일 중국 청두로 출국, 4박5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다. ‘신서유기’는 웹콘텐츠 형식으로 방영된 웹예능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