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BIFF 조직위원장, 민간에 넘길 것”

[MBN스타 최윤나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그동안 일관되게 ‘영화제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변함없는 원칙을 밝혀왔지만, 진정성이 전달되지 않았다”며 “영화제 독립성 원칙을 재천명하는 취지에서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서 시장은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의 거처에 대해선 “오는 26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 위원장을 재위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서병수 조직위원장과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은 동반 사퇴를 하게 됐다.

↑ 사진=MBN스타 DB

2014년 초청작인 ‘다이빙 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과 감사원 감사 그리고 이용관 위원장 및 전·현직 사무국장에 대한 검찰 고발에 이르면서, 국내외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25일 오후에 부산시청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한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이용관 집행위원장 연임 건은 상정하지 않는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