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의 콤비 스티브 맥퀸과 마이클 패스벤더의 초기작 ‘헝거’가 3월 17일 국내 개봉한다.
‘헝거’는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단식 투쟁을 벌이며 영국에 저항했던 실존 인물 보비 샌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한 남자의 저항을 통해 자유가 목숨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담아낸 작품이다.
제61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비롯해 전 세계 30여개 영화제에서 작품상, 10여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걸작이다.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신예 거장 스티브맥퀸 감독과 201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마이클 패스벤더의 결합만으로도 화제작이다.
특히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아일랜드공화국군 ‘보비 샌즈’로 완벽하게 변신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연기는 “인생 연기”로 불릴만큼 경이롭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보비 샌즈를 연기하기 위해 14kg을 감량했다.
스티브 맥퀸 감독이 완성해낸 감각적인 연출과 빼어난 미장센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옳다고 믿는 것에 제 목숨을 걸 겁니다”라는 대사는 ‘헝거’가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한 남자의 저항을 통해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스티브 맥퀸 감독은 현대 미술계 최고 권위의 터
마이클 패스벤더는 ‘헝거’를 시작으로 ‘셰임’ ‘노예 12년’으로 이어지는 3차례의 여정을 통해 스티브 맥퀸 감독의 페르소나가 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