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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곽시양이 선배 김혜수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곽시양.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만큼 ‘대세’ 여배우들과의 호흡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은 배우로 김혜수를 꼽았다. 후배들을 뛰어넘는 김혜수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가족 계획’이라는 영화를 같이 찍었어요. 첫 촬영 전날 한 시간 일찍 오라고 하시더니 같이 리딩을 해주시더라고요. 김혜수 선배님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내가 너한테 맞춰볼게’라고 하셨어요. 그걸 보고 느꼈죠. ‘아 나도 그 정도 위치라면 저렇게 후배를 편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배울 점이 정말 많은 분이었어요. 이제껏 본 여배우 중에 가장 열정적이셨어요. 같이 로맨틱 코미디를 찍는다면 지질남도 괜찮고, 졸졸 따라다니는 역할도 괜찮을 것 같아요.(하하)”
곽시양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김소연의 가상 남편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벤트 업체’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로 김소연에게 지극정성을 쏟는 모습에 뭇 여성들의 ‘워너비 남친’으로 급부상 중이다. 궁금했다. 그의 실제 연애 스타일.
“로맨틱하지는 않아요. ‘우결’에서처럼 이벤트를 많이 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상대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늘 눈여겨봐요. ‘츤데레’ 스타일은 아니지만 살짝 살짝 챙겨주는 타입이에요. 결혼할 때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김소연씨한테 해주고 있어요. 구속받고 또 구속하고 이런 것도 좋아합니다.”
‘백허그 5초’ ‘시상식 뽀뽀’ 등 점점 김소연과 고수위(?) 장면들을 연출해내고 있다. 곽시양의 말을 빌려 ‘귀엽게 응큼한’ 김소연을 보면 남자로서 흔들릴 때도 있을 것 같다.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저 역시도 오글거려서 손목을 자르고 싶어요. 하지만, ‘우결’은 연기를 할 수 없어요. 시청자 분들이 다 눈치 채시더라고요. 감정을 갖고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그냥 충실하게 몰입하죠. 인간 곽시양을 녹였어요. 2주에 한 번씩 촬영을 하는데 만나기 전 열흘간은 불쑥불쑥 생각이 나요.”
곽시양은 KBS ‘다 잘될거야’에서 최윤영의 연인 역으로 열연했다. 최윤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
“네? 최윤영씨가 그런 말을 했다고요? 촬영장에서 김소연씨 이야기를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최윤영씨가 ‘내일은 결혼하러 가네?’하면 ‘응, 그렇다’고 장난스럽게 안부를 묻는 정도였어요. 크게 신경쓰는 것 같지 않았는데 왜 그랬지?(하하)”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