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4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원래 꿈은 배우보다 가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유희열 등 뮤지션에 대한 선망을 드러낸 박보검은 한 때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보검은 “노래하는 것과 피아노 치며 편곡하는 걸 좋아했다. 감동을 주는 뮤지션이 되고 싶었다”며 “피아노 치며 노래 부르는 영상을 찍어 현 소속사에 보낸 것이 인연이 돼 연예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수가 될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는 “노래도 잘 못 부르고 춤도 잘 못 춘다”고 커밍아웃 하며 “소속사에서도 ‘넌 배우 하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애정만큼은 여전히 뜨겁다. 박보검은 “지금 공부하는 학과도 뮤지컬 학과다. 노래 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뮤지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언젠가 내가 출연한 작품의 OST를 직접 불러보고도 싶다”고 덧붙였다.
음악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현재 진행 중인 KBS 2TV ‘뮤직뱅크’에 대한 애정도 남다랐다. 최근 불거진 하차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박보검은 “‘뮤직뱅크’ 최장수 MC가 되고 싶은데 하차설이 나와 놀랐다”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K팝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생방송 MC로서
한편 박보검은 최근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승부사 최택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