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일 0시 공개된 '미스 버건디'는 이날 엠넷뮤직, 올레뮤직 등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다. 멜론에서는 15위였으나 평은 좋다.
Mnet '보이스코리아' 우승자(2012) 출신인 손승연은 KBS2 '불후의 명곡' 등을 통해 이미 보컬리스트로서 역량을 증명한 상황. 그에게 새로운 도전은 '마이너스'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보란 듯이 '플러스 알파'를 이끌어 냈다. 지난 약 1년 2개월간 여성 아티스트로서 전환점을 준비해왔다는 손승연의 야심은 어디까지일까. 그는 "이제 시작"이라며 웃었다.
![]() |
- 창법을 바꿨다
▶ 전에는 단단한 소리를 냈다면, 이번에는 약간 몽환적인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
- 곧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서 보는 것 아닌가(웃음)
▶ 시즌 1·2를 모두 즐겨보았다. 보면서 상상을 해보긴 했다. 만약 나가게 된다면 또 경연을 해야하는데 나는 아직 부족하다. 랩으로 경연해 누군가를 꺾을 자신이 아직은 없다.
- 사실, 기자는 '미스 버건디'에 대해 팬들의 호불호를 우려했다
▶ 나 역시 걱정했었다. 이름 빼고 다 바꾼 터다. 일단 팬들께서 내 모습에 너무 낯설어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발라드 가수 인식이 강한데 과연 내가 하는 랩과 힙합 요소를 잘 받아들여주실지 의문은 있었다.
- 본인이 어색하진 않았나
▶ 랩을 원래 좋아했다. 물론 이번 녹음 과정에서 랩 파트에 더욱 신경을 많이 썼다. 조금 더 잘 해야할 것 같았고,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계속 들었다.
- 좋아하는 힙합 가수는
▶ 블락비 지코의 음악에 빠졌다. 랩하는 스타일이나 음색 모두 마음에 든다. 요즘 그의 음악을 다 찾아듣고 있다. 콜라보레이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영광으로 여기겠다.
- 왜 변화를 택한 것인가
▶ 한 장르에 국한된 가수이고 싶지 않다. 앞서도 밝혔듯 신 나는 힙합 음악도 좋아한다. 내가 이런 노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 그에 걸맞은 무대 퍼포먼스도 준비 됐나
▶ 완전 힙합은 아니라서 '언프리티랩스타'나 '쇼미더머니' 같은 무대를 꾸밀 수는 없을 것 같다. 솔직히 소속사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뒤에 댄서를 세우거나, 반면 아예 피아노 한 대와 함께 하는 무대도 고민 중이다.
-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는
▶ 나만의 음악 색깔이 약하다. '손승연' 하면 떠오르는 곡이 없지 않나. 이게 내 숙제다. 다행인 건 '불후의 명곡' 무대를 통해 팬층이 두터워졌다. 옛날 노래에 대한 감성도 많이 배웠다.
- '미스 버건디' 노랫말처럼 아픈 사랑의 기억이 있나
▶ 이별 경험이 있다. 내가 직접 쓴 가사는 아니지만 여성이라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헤어지자'는 말 한 마디로 끝나지는 않지 않나. 나는 빨리 떨쳐내려고 오히려 더 바쁘게 움직이는 성향인데 막상 일을 마무리하고 집에 가면 그가 더 생각난다.
- 전 연인과는 왜 헤어졌나
▶ (상대가) 연예인이 아니다 보니 가치관의 차이도 있었고 그 사이 의견 충돌이 잦았다.
- 점점 예뻐지는 비결은
▶ 4년 전부터 꾸준히 다이어트 중이다.(웃음) 1년 전부터는 몸무게의 큰 변화보다 근육량에서 차이가 난다. 사실 나는 꾸준히 봐서 잘 모르겠는데 오랜 만에 보는 사람들은 얼굴부터 체형 자체가 달라졌다고 하더라. 누군가를 의식한 건 아니다. 내 스스로 필요성을 느꼈다. 이렇게 있다가는 살이 계속 불 것 같았다.
- 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손승연은 아버지의 교통사고 탓 가세가 기울어 아직도 부모님과 한 방에 살고 있다)
▶ 방송 후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민망했다. 친구들도 몰랐던 일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야기하기 좀 꺼렸는데 촬영 하다보니 진실할 수밖에 없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연 당시에는 그러한 개인사가 알려지면 '사연팔이 한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 조심했다. 또한 목소리 자체로만 승부하는 프로그램 취지상 그것이 옳다고 여기지도 않았다.
- 학교 가고 싶지 않나(손승연은 미국 버클리 음대 장학생이다)
▶ 학칙상 10년도 휴학이 가능하다. 6개월 간격으로 미국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할 여력이 없다. 제대로 공부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여유 있을 때 한방에 다녀오겠다.(웃음)
- 2016년 목표는
▶ 소규모
fac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