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할리우드 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로 국내에 잘 알려진 조지 밀러(George Miller) 감독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지 밀러 감독은 오는 5월1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조지 밀러 감독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전 세계 보물 같은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중심에 서있게 돼 정말 기쁘다. 동료 심사위원들과 함께 열정적인 담화를 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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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인 조지 밀러 감독은 지난 1979년 맬 깁슨 주연의 ‘매드 맥스’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82년 ‘매드 맥스 2’ 85년 ‘매드 맥스 3’로 이어지는 ‘매드 맥스’ 시리즈를 통해 80년대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감독으로 자리를 굳힌다.
장르 영화의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사무라이 영화, 웨스턴, SF, 필름 느와르 등 온갖 장르에서 따온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기발한 독창성으로 빛나는 '매드 맥스' 시리즈는 세계영화계로 하여금 변방에 머물고 있던 호주 영화를 애정 어린 시선과 깊은 관심으로 주목하게 만드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다.
특히 그는 잭 니콜슨의 악마적 연기가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스트윅의 악녀들’(87), 닉 놀테와 수잔 서랜든이 함께 공연한 ‘로렌조 오일’(91) 등을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연출 감각을 선보이며 손꼽히는 중견감독의 대열에 올라섰다.
조지 밀러 감독의 작품인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오는 2월28일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