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가 리얼한 취중 연기를 담은 ‘만취 인증샷’을 공개했다.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는 오는 2월 13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각각 종합병원 간호사 유소희, 배우를 꿈꾸는 이나영, 내숭제로 부잣집 외동딸 유리 역을 맡았다. 유소희와 이나영은 단지 유리의 옛 남자친구 유세현(조한선)과 가족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이유로, 유리와 뭉치게 된 묘한 인연을 갖고 있는 상황. 유소희와 이나영은 세현에게 사정없이 매달리는 유리의 투정은 물론 술주정까지 받아주는 돈독한 사이로 활약을 펼친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등 세 여인이 함께 술을 마시며 실연의 슬픔을 나누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 매서운 한파에도 아랑곳없이 하이힐과 미니스커트로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자극했다.
특히 이날 촬영 분에서 유리 역의 왕지혜는 술 한 방울 마시지 않은 채로 실제 같은 만취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그래, 그런거야’를 통해 첫 만남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돈독해진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등 세 배우는 촬영에 앞서 술자리에서 있을 법한 대화를 나누며 점점 분위기를 만들어 갔던 터. 이후 실제 촬영이 시작되자 왕지혜는 게슴츠레 뜬 눈부터 풀린 혀까지, 대본 내용을 200% 소화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등 세 여인은 EXID의 ‘위아래’를 부르며, 실감나는 섹시 ‘위아래’ 댄스도 선보여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신소율, 남규리가 마이크를 잡은 채 노래와 댄스에 심취해있는 가운데 “춤을 춰야한다”며 왕지혜가 합류, 제작진의 어깨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던 것.
더욱이 이날 촬영에서는 왕지혜가 술 취한 연기에 심취한 나머지 테이블 앞으로 나오던 중 카메라에 머리를 부딪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왕지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툭툭 털고 일어나 신소율, 남규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신명나는 주사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왕지혜는 “신소율, 남규리와는 서로 비슷한 나이대에 극중에서도 친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통하는 부분이 많고 얘기도 잘 통한다”라며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면서 정말 술 마실 때 수다 떠는 것처럼 찍어서 술 취한 연기도 재미있었다”라고 전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등은 이 드라마에서 젊은이를 대표해 통통 튀는 신세대의 삶을 대변해 줄 연기를 펼친다”며 “젊은이들의 연애관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능숙한 연기로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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