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매주 월요병(월요일 병)을 잊게 해주는 마법을 선사하고 있다.
'치인트'가 방송하는 날을 일명 '치데이' '치요일'이라 부르며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엔 배우들의 호연과 다양한 에피소드, 빠른 전개 뿐만 아니라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와 귓가를 간질이는 음악들이 있다.
'치인트'는 빼어나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유명한 이윤정 감독의 작품인 만큼 구도와 색감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한 아름다운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계절의 싱그러움부터 브라운관 밖까지 느껴지는 설렘을 모두 담아내 제대로 눈호강을 시켜주고 있는 것.
지난 3회에서 조별과제를 망친 홍설(김고은)이 집으로 걸어가는 길을 유정(박해진)이 따라가는 장면과 4회 중 홍설과 백인호(서강준)가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 뛰었던 장면 등은 특히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러한 극 중 영상미와 어우러져 적재적소에 알맞게 등장하는 '치인트'의 음악 역시 시청자들을 극 중 상황에 푹 빠지게 만들고 있다.
이는 2005년, 이윤정의 감독 작품 '태릉선수촌'부터 '커피프린스 1호점' '하트 투 하트' 등 에서 호흡해온 음악감독 티어라이너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 티어라이너의 서정적이고 나긋나긋한 음악은 조금씩 조금씩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특유의 감수성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
티어라이너를 중심으로 요조, 러브홀릭 강현민과 어반자카파 조현아, 바닐라 어쿠스틱, 스무살, 우주히피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디 뮤지션들이 총 출동한 '치인트'의 OST는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꿈을 잃고 방황하던 백인호가 홍설의 응원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다시 치기 시작했다. 이에 그가 잃어버린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다음 전개를 궁금케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