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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MC들이 시간대 이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8일 SBS 목동홀에서 열린 ‘백종원의 3대천왕’ 기자간담회에서 안재철 PD는 시간대 이동에 대해 “사실 다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안 PD는 “금요일 시간도 ‘나혼자산다’를 상대로 정말 힘들었는데, 황금 시간대이자 격전지로 시간을 옮기게 돼서 놀랐다”며 “‘불후의 명곡’과 ‘무한도전’이라는 거대한 산을 상대로 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휘재는 “다들 똑같은 반응이었다. 당황했다. 이제야 조금 자리 잡은 것 같았는데 정말 놀랐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출산 후에는 모질고 길게 가는 게 목표가 됐다”며 “‘나혼자산다’를 이기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했는데 어려운 시간대로 가서 걱정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니 “이렇게 좋은 직업이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매주 달인 분들의 음식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열심히 해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백종원은 “방송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경쟁보다는 맛집을 보여드리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차라리 밥 먹는 시간에 하면 어떨까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알고보니 방송하는 분들한테는 안 좋은 시간대라더라. 시청률 신경 별로 안 쓰인다. 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분들에게 더 좋은 시간대라서 그냥 좋다”고 전했다.
김준현은 “주변 사람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다. 너무 늦은 시간대 방송하지 않았나”라며 “나도 본방을 보다가 뛰쳐나간 적이 몇 번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저녁 먹기 좋은 시간으로 옮겨서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토요일 저녁에 메뉴를 골라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백종원의 3대 천왕’은 새 MC로 하니를 영입해 3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으로 시간대를 이동해 방송한다. '무한도전', '불후의 명곡2'와 맞붙게 되면서 토요일 저녁 예능 시청률 경쟁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