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걸 그룹 여자친구가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지난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슬프면서도 비장한 느낌의 앨범 인트로 곡 ‘스노플레이크’(SNOWFLAKE)와 ‘내 이름을 불러줘’ ‘그런 날엔’ ‘사랑별’ ‘트러스트’(TRUST)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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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 Strength(강점)
여자친구는 지난해 1월 첫 번째 미니앨범 ‘유리구슬’(Glass Bead)로 데뷔해 인지도를 쌓았고 ‘오늘부터 우리는’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오늘부터 우리는’은 발매한지 반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Rough)’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을 만들어낸 이기와 용배의 작품이다. 비슷한 분위기의 앨범을 다시 한 번 선보인 여자친구는 이 상승세를 이어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 Weakness(약점)
여자친구는 데뷔 이후 ‘학교’라는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유리구슬’에서는 입학, ‘오늘부터 우리는’에서는 방학, 이번 ‘시간을 달려서’에는 졸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여자친구가 소녀의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팬덤을 유지할 수 있지만 온전히 새로운 매력을 선보여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 Opportunity(기회)
최근 활동하고 있는 걸 그룹은 달샤벳, 스텔라, 플래쉬, 코코소리 등이다. 키치, 섹시 콘셉트를 주류로 이루고 있다. 여자친구는 청순이라는 이미지에 씩씩함을 더해 ‘파워 청순’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비슷한 이미지의 걸 그룹이 없는 상황에서 여자친구는 청순한 콘셉트를 좋아하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 Threat(위협)
2월에는 많은 활동으로 두터운 팬을 보유하고 있는 두 걸 그룹이 여자친구의 상승세를 위협할 예정이다. DSP미디어는 레인보우를 2016년 첫 주자로 내세웠다. 포미닛은 ‘미쳐’ 활동 이후 1년여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선다. 때문에 여자친구는 두 선배 그룹을 뛰어넘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