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선죽교 비극이 시작될까. 유아인이 김의성을 향한 적의를 불태웠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4회는 이성계(천호진 분)가 고려 유지파에 의해 낙마해 크게 부상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몽주(김의성 분)는 이성계와 정도전(김명민 분)이 새 나라를 세우려는 것을 막고자 정도전을 천출이라고 폭로하며 유배 보냈다.
이에 이방원은 한 달음에 정몽주를 찾아 “삼봉 스승께선 선생에게 애원까지 했다”고 분노했다. 정몽주는 “찬탈자가 쥐어주는 권력 조금도 필요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방원은 “그 대업이란 게 얼마나 대단하길래 우리가 나고 자란 나라를 뒤엎으려 하는 것이냐”라며 “정말 삼봉 선생께서 천출이라 생각하시냐. 결국 힘이 있는 자는 귀한 신분으로 남는 것이고 힘이 없는 자는 천한 신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라고 일침을 던지며 두 사람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
다른 곳에서는 관직을 내려놓고 사냥을 떠난 이성계가 고려 유지파가 쏜 화살에 의해 낙마해 크게 부상당했다.
정몽주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왕에게 이성계파들을 쳐내자고 고했다. 왕은 고뇌 끝에 자신의 여자인 척사광(한예리 분)에게 이성계 암살을 허락했다.
이후 이성계를 찾아간 이방원은 꾀를 내어 부상당한 아버지를 데리고 개경으로 향했다. 이성계는 자신이 정몽주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에 휩싸였다.
이방원은 “이것은 건업이고 건국이고 다 듣기 좋은 말이다. 피를 부르는 것은 당연지사. 환상이었다. 우리가 이상에 젖어 있었다. 반드시 이겨낼 거다. 이 이방원이 그깟 보은이
특히, 뒤쫓아 오는 고려 유지파를 따돌리고 숨어있는 이방원의 눈빛은 복수의 칼을 가는 맹수의 눈빛과 같아 보는 이들마저 숨을 죽이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정몽주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는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