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장혁과 안재모가 '극과 극' 카리스마 대격돌을 펼치며 심상찮은 첫 대면을 가진다.
장혁과 안재모는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에서 각각 밑바닥 보부상부터 시작해 조선 최고의 거상이 되는 천봉삼 역과 민비 최지나의 총애를 받고 있는 도승지 민영익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33회 분에서 장혁은 현명한 기지를 발휘, 유오성을 감쪽같이 따돌리고 문가영의 목숨을 구해내 안방극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오는 27일 방송될 34회분에서 장혁과 안재모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극강의 기싸움을 예고,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육의전 대행수 이덕화 집을 방문한 장혁과 안재모가 마주치게 되는 장면. 안재모는 장혁에게 "네 놈이 천봉삼이냐? 나는 도승지 민영익이다"라고 통성명을 하고 난 후 장혁의 턱 밑에 부채를 들이댄 채로 관상을 찬찬히 살핀다. 비장함마저 감도는 장혁의 표정과는 달리 알 수 없는 미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안재모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장사의 신'과 대세 권력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장혁과 안재모의 카리스마 대격돌 장면은 지난 8일 경기도 남양주의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 날 촬영은 민영익 역의 안재모가 전격 투입된 이후 장혁과 처음으로 함께 촬영을 하게 됐던 상태. 안재모는 현장에 도착해 장혁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장혁 또한 기쁘게 맞아주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3살 터울의 형, 동생 사이인 두 사람은 촬영을 준비하는 내내 소소한 일상에 관해 담소를 나누면서 시종일관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으로 돈독한 사이임을 입증했다.
특히 촬영이 시작되자 '사극 본좌' 장혁과 '사극 고수' 안재모의 무결점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장혁과 안재모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데도 불구, 별다른 리허설조차 없이 척척 맞는 찰떡궁합을 선보였던 것. 두 사람은 눈빛에서부터 불꽃 튀기는 날카로운 대립각을 자연스럽게 펼쳐내며 단 한 번의 NG없이 장면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촬영이 끝나자마자 장혁은 안재모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고 안재모 또한 몇 달 간 고군분투하고 있는 장혁에게 아낌없는 존경을 표했다. 영하의 강추위를 눈 녹듯이 녹여버린 두 사극 신(神)들의 폭발적인 감정 연기에 스태프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제작사 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