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엑소가 골든디스크 3관왕에 3년 연속 대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열렸다. 에프엑스 크리스탈과 슈퍼주니어 이특, 방송인 전현무가 진행을 맡았다.
엑소는 ‘콜미베이비’(Call me baby)로 올해 약 170만장 가량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대상을 수상했다. 본상, 글로벌 인기상, 대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2014년부터 3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기록했다.
엑소 수호는 “3년 연속 대상받았는데 SM식구들 감사하다. 오늘 완벽하지 못한 무대를 보여준 것 같아 죄송하다. 엑소엘과 항상 산을 등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치더라도 함께 정상에 깃발을 꽂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든디스크는 음원과 음반 부문을 나눠서 시상하면서 다양한 가수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씨엔블루, 비스트, 방탄소년단, 에이핑크, 빅스, 종현, 엑소가 본상을 차지했다.
작년에 솔로 앨범을 내고 활동을 했던 정용화는 베스트 보컬 솔로상을 수상했고 샤이니 종현은 팀은 물론 솔로로도 본상을 차지하고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작년 데뷔한 팀들 중에서 음반 판매량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세븐틴과 트와이스는 나란히 신인상을 수상했다. 발라드 타이틀곡으로 변신을 시도해 ‘집으로 가는 길’ ‘괜찮아요’로 가창력을 자랑했던 비투비는 베스트 보컬 그룹상을 차지했다.
약 3시간 가량 진행된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여유롭게 진행됐다. 본상 수상한 팀들은 작년 한해 활동한 곡과 기존의 히트곡을 함께 불렀고 수상소감도 멤버 개개인이 말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비투비와 빅스는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 이문세의 ‘소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으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고 엑소 백현, 첸, 디오는 ‘마이 앤서’(My answer)로 감성 무대를 완성했다. 트와이스는 3명씩 그룹을 나눠서 3색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모든 팀들이 본상을 수상한 뒤에는 전인권밴드가 무대에 올라 ‘걱정말아요 그대’를 불러 레전드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해 연말 가요 시상식의 고질병이었던 음향 사고가 골든디스크에서도 발생했다. 빅스의 무대 앞에 말소리가그대로 전파를 탄 것. 그 외에는 다른 시상식들에 비해서 음향은 양호한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고르게 전달됐고 덕분에 가수들의 라이브 실력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화려한 무대나 조명은 없었지만 카메라 워크는 깔끔했고 덕분에 진짜 가수들의 무대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졌다.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대중가요분야에서 우수한 앨범과 가수, 제작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서 대중문화 창작의욕의 진작과 신인 발굴, 음반산업 성장에 기여할 목적으로 1986년 시작됐다. 30회를 맞이한 이날 행사는 20일은 디지털 음원부문, 21일은 음반 부문 시상식으로 이틀간 진행됐다.
이하 제30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수상자 명단
△대상: 엑소
△본상: 엑소, 슈퍼주니어, 샤이니, 씨엔블루, 비스트, 빅스, 에이핑크, 종현, 에프엑스, 방탄소년단
△인기상: 샤이니
△글로벌 인기상: 엑소
△베스트 보컬 솔로상: 정용화
△베스트 보컬 그룹상: 비투비
△신인상: 세븐틴, 트와이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