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전성민 기자] 2월4일 개봉하는 영화 ‘캐롤’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작)에 주요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케이트 블란쳇은 아카데미 시상식 7번째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을 발표했다.
영화 ‘캐롤’은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 여우조연상(루니 마라), 각색상, 촬영상, 음악상, 의상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케이트 블란쳇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7번째 노미네이트라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노트 온 스캔들‘로 여우조연상, ’엘리자베스’로 여우주연상에 후보에 올랐고, ‘블루 재스민‘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수상, ’에비에이터’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골든 에이지’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동시에 토드헤인즈 감독과 함께 작업한 ’아임 낫 데어’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아카데미 역사상 같은 해에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에 오른 다섯 번째 여배우라는 기록을 세웠다.
케이트 블란쳇과 함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루니 마라는 “토드 헤인즈 감독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만들었다. 케이트 블란쳇과 토드 헤인즈 감독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의 각본을 맡은 필리 네이지는 “‘캐롤‘과 같은 여성 중심의 영화가 관객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라 너무 기쁘고 감사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영화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이다. ‘캐롤’은 범죄 소설 사상 가장 기막힌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할리우드에서 수 차례 영화화된 ‘리플리‘를 탄생시킨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인 ’소금의 값‘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전성민 기자 skyblue005@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