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현지시각) 공개된 제88회 아카데미 후보 명단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영화 '유스(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주제가 '심플송'이 주제가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심플송'은 곡으로 퓰리처 상 수상자 데이비드 랑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영화의 전체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극 중 조수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라는 실제 본인 역으로 출연해 ‘심플송’을 열창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007 스펙터'의 'Writing’s On the Wall'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Earned It’, '헌팅 그라운드'의 'Til It Happens to You', '레이싱 익스팅션'의 'Manta Ray'가 함께 후보로 지명됐다.
이에 조수미는 “클래식 곡이 노미네이트 되는 것은 드문일이라 더 놀랐다. 올해는 제가 세계무대에 데뷔한 지 30년이 되는 해인데 시작이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는 2월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미국 최대 권위의 영화상이다. 주제가상에 후보로 오른 곡들이 무대에서 축하 공연을 하는 것이 관례이기에 한국인 최초로 소프라노 조수미가 무대에 서는 것을 볼 가능성도 높다.
한편 조수미의 ‘심플송’은 지난 10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해당 부문에 후보로 선정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