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에서 3관왕을 차지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각) 오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공식 발표된 가운데, ‘레버넌트’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남우조연상( 빅 하디), 촬영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편집상, 분장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의상상 등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다.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마션’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번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디카프리오가 드디어 첫 오스카를 품에 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그동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4번 이름을 올랐으나 한 번도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디카프리오와 맞붙을 남우주연상 후보는 ‘마션’의 맷 데이먼으로 거론되고
여우주연상에선 ‘룸’의 브리 라슨과 ‘조이’의 제니퍼 로런스의 박빙이 예상된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유스’의 주제곡 ‘심플송’(Simple Song #3)도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8일 열린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