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과거 자살 시도만 3번?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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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호/사진=웹드라마 회춘 100km 캡처 |
탤런트 송재호가 과거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던 내막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재호는 과거 한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쩐의 전쟁'과 같은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하며, 자살시도를 세 차례나 했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부산KBS에서 성우생활을 하다 영화에 뜻을 품고 무작정 상경해, 1964년 탤런트가 되면서 본격적인 연기인생을 시작했던 송재호는 영화제작에 뜻을 품고 30대 초반에 영화제작사를 차렸지만, 곧바로 망해 1억 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됐습니다.
엄청난 빚을 진 송재호는 은행을 이용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 사채를 쓰기 시작했고, 사채로 빚을 갚는 등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이 계속 됐습니다.
당시 송재호는 20대 초반에 결혼해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상황으로, 빚을 감당하기가 벅찼다고 합니다.
송재호는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다 칼을 자신의 배에 대고 '오지마, 한 발자국만 더 오면 확 그어버릴 거야'하고 위협을 가해 사채업자들의 봉변을 모면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너무 괴로웠고 삶의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늘 쫓기듯 찌들어 사는 인생이 너무 힘든 나머지 자살하려고 세 번이나 시도했었다. 약을 먹고 죽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힘든 생활 속에서 양주 두 병을 한 입에 물고 '나발'을 불고, 하루 5갑의 담배를 피웠던 송재호는 1980년 고정출연하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패널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나가게 됐고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는 않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0년에는 영화사를 차렸다가 9.11 테러로 인해 뉴욕 로케 영화가 무산되고, 막내
그러나 힘들었던 막내아들의 사고는 그의 가족을 다시 뭉치게 했고, 비뚤어진 생활을 하던 큰 아들도 마흔이 넘어 성직자가 되면서 다시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결국 송재호는 2005년께 이자까지 모두 갚으며 빚에 시달리던 생활을 청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