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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이 영화 '로봇, 소리'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는 류준열과의 에피소드를 전해 현장을 웃겼다.
이희준은 1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 언론시사회에서 "이성민 선배님이 후배들 밥을 잘 사주신다. 언젠가 촬영 끝나고 시간 되는 사람들이 남아 밥을 먹었는데 성민 형님과 나, 준열이만 먹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밥은 형님이 사고 헤어졌고, 나는 준열이를 가까운 지하철 역에까지 태워줬다. 아무래도 잘한 것 같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이희준은 "집에까지 태워줬어야죠"라는 이하니의 말에 "집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준열이가 지하철 역까지만 가겠다고 했다. 집까지 갔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잘한 것 같다"고 덧붙여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이호재 감독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8'로 화제가 된 류준열을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 예지력이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예지력이 있었다면 이렇게 짧게 출연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류준열 배우 같은 경우는 최대한으로 넣어봤는데 안 되더라. 슬로우 모션으로 돌려야 하나 고민했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이성민)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나
이희준과 이하늬가 각각 '소리'를 쫓는 국정원 직원 진호 역과 항공우주연구원 지연 역을, 김원해가 해관의 든든한 조력자이 기계수리공 구철 역을 맡았다. 심은경이 로봇 '소리' 목소리를 더빙했다.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